입고 전 부터 내부를 보고 눈독들였던 제품입니다.
한 번쯤 이런 내부의 홀을 경험해보고 싶었는데 딱 나와줘서 기쁘더군요.
사진에서 사이즈를 자세히 안 보았기에 받자마자 느낀점은 " 작다 " 였네요.
작습니다. 웬만한 핸드폰 사이즈 보다 조금 작거나 비슷한 정도군요.
S10 쓰는데 다 가려지는 거 보고 조금 웃었습니다.
토이즈 하트 답게 재질은 참 좋더군요. 보들보들한게 쥐었을 때 들러붙지 않고 편하게 쥘 수 있습니다.
내부의 느낌은.. 딱 생각한 대로의 느낌이었습니다.
많은 돌기들이 조리조리~ 하면서 드르륵 긁어주는 느낌 그대롭니다.
이런 홀들은 자칫하다간 별로 기분 좋지도 않고 소재가 별로면 아프거나 그냥 버리고 싶은 홀이 될 수 있는데
최근 자극계에 적응되어서 그런 건지, 아니면 홀 자체가 괜찮아서 그런건지
큰 부담없이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더군요.
진공의 유무는 제법 큽니다.
진공을 안 잡아주시면 허공에 박는 것 같더군요.
한 번 공기를 쭉 뺀 뒤, 삽입 후 남아있는 공기를 눌러서 마저 빼주시면 홀을 제대로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.
마녀처럼 과하지 않고 제가 딱 기분 좋을 정도로 진공이 잡혀서 개인적으로 참 좋았습니다.
당연하겠지만 천천히 스트로크하면 내부 돌기들을 더 자세히 느낄 수 있습니다.
빠른 스트로크도 장점이 있겠지만 이 홀은 천천히 내부 돌기들을 느끼는 방향으로 사용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.
근데 개인적으로 조금 기대한 것이 좁아지는 부분인데
이게 홀이 좀 작다 보니까 좁아지는 부분의 길이가 짧은 게 조금 아쉽더군요.
한 내부 길이 13cm에 홀은 17cm정도로 두툼히 만들어줬으면 참 좋았을텐데.. 크흠;
이게 수지가 안 맞거든요. 이정도 무게에 4000몇엔은 ㅋㅋㅋ...
한정판이라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격책정에, 사이즈에 아쉬움이 남네요.
온천욕정 이후로 하락세만 걷던 토이즈하트가 오랜만에 괜찮은 작품을 낸 거 같습니다.
적립금 지급해 드렸습니다. 또 들려주세요~